챕터 16

***** 소피아의 시점 *****

마지막 종소리가 울렸고, 내 인생에서 가장 길게 느껴졌던 학교 하루가 드디어 자비롭게 끝났다.

물건들을 모아 낡은 배낭을 어깨에 걸치고 건물을 빠져나왔다. 답답한 분위기와 징계 시간 내내 나를 감시하던 괴롭히는 아이의 시선에서 벗어나서 정말 다행이었다.

물론, 빈센트에게 고마워해야 했다. 그 키 큰 여자애가 남은 학교 시간 동안 나를 그냥 내버려 두었으니까 - 거의 쳐다보지도 않았다.

밖으로 나오자 차가운 바람이 나를 맞이했고, 곧 온다는 소문이 돌던 폭풍을 상기시켰다.

몸을 떨며 얇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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